국제퍼스널컬러협회 김효진 회장의 정치인 이미지 분석

2021-03-03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라색’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클린턴 전 장관이 보라색 옷을 입고 나타나자 외신들은 일제히 그의 패션에 주목했다.

그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도 보라색 옷을 입고 승복 연설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경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2016년과 2021년의 보라색은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취임식의 보라색 복장은 ‘통합’을 강조한다.

민주당의 푸른색과 공화당의 붉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6년의 보라색은 슬픔과 고통, 우울을 상징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색(컬러) 철학에 대해 한 “개인의 철학을 드러내는 컬러를 ‘퍼스널 컬러’라고 한다”며

“뷰티뿐만 아니라 옷차림, 소품, 화장법 등 모든 디자인에 퍼스널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컬러이미지 컨설팅이 각광 받는 이유는 뭘까.

국내 첫 컬러이미지 컨설턴트인 김 협회장은 퍼스널 컬러는 물론 더 나아가 그에 맞는 의상, 소품 등을 개인적 특성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인 맞춤형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내면과 철학을 외모로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시각 마케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대중 노출이 불가피한 정치인들이 이미지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것도 그래서 당연한 추세다.

지난 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협회장은 “특히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본인을 많이 찾는다”며 “주로 남성분들이 찾아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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